일반실의 좌석은 기차 노선을 따라 솟아 있는 푸른 산맥을 닮은 녹색입니다. 좌석의 디자인은 고대부터 전통 행사에서 악령을 쫓아내는 부적으로 사용된 삼마 잎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좌석 디자인입니다.

좌석 공간은 신칸센 차량과 동일합니다. 헤드레스트 높이는 조절 가능하며 좌석은 등을 지지해 주는 형태로 만들어져 탁월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JR 서일본 지역 특급 열차 서비스 사상 최초로 리클라이닝 시스템이 도입되어 좌석의 각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좌석마다 팔걸이와 전원 플러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목적실은 더욱 프라이빗한 모유 수유나 영유아와 함께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차에는 휠체어로 이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의 배리어프리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유아와 함께 탑승한 승객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 변기 시트, 하이 체어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칸막이로 구분된 작은 공간이 있어 누구나 자기 좌석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곳에서 바뀌는 풍경을 바라보거나 좌석에서 나와 어린아이를 달랠 수도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문이 없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준개인실은 이 열차에서 새로 도입된 서비스로, 단체용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마주보고 앉을 수 있으며 적당한 간격으로 나뉘어 있어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큰 창문이 있어 햇빛이 잘 들어옵니다. 테이블은 원목으로 만들어졌으며, 좌석을 평평하게 펼쳐 몸을 뻗고 누울 수 있습니다. 마치 집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준개인실 가격은 일반실의 지정석과 동일한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추가 수수료는 없습니다. (2인실은 최대 2인용입니다. 4인실은 승객 3~4인용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준개인실 티켓은 매표소나 주요 역의 그린권 발매기(무인)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e5489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해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단, 무인 그린권 발매기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재팬 레일 패스로 이 열차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특실 좌석은 노란색으로 객차에 밝고 넓은 느낌을 더해줍니다. 좌석에는 일본에서 부와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의 등껍질을 본뜬 쓰미 이시킷코(육각 주상절리)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돗토리현과 시마네현의 고대 문화와 자연적 특징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각 좌석에는 이동식 헤드레스트, 리클라이닝 시스템,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신칸센 그린차만큼 좌석 간 공간이 넓습니다. 널찍한 좌석 넓이와 발 받침대도 있어 편안한 여행이 보장됩니다.

각 차량 내부에는 대형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큰 캐리어도 배정된 객차에 들고 탑승할 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 일반실 >

위쪽 선반: W 90cm×D 55cm×H 55cm
아래쪽 선반: W 90cm×D 40cm×H 80cm

< 그린차 >

위쪽 선반: W 100cm×D 45cm×H 55cm
아래쪽 선반: W 100cm×D 30cm×H 80cm

< 단체석 >

위쪽 선반: W 55cm×D 40cm×H 20cm
중간 선반: W 55cm×D 40cm×H 40cm
아래쪽 선반: W 55cm×D 40cm×H 60cm

휠체어를 위한 지정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가 자리에 2곳, 좌석 옆에 1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면실은 밝고 위생적입니다. 커튼으로 나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YAKUMO는 서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서일본)에서 운영하는 특급 열차로 오카야마현에서 돗토리현의 요나고, 시마네현의 마쓰에와 이즈모까지 운행됩니다. 이 도시간 특급 열차 서비스는 매일 30대가 운행됩니다. 진자형 273 시리즈 열차로 산악 지대를 120km/h의 속도로 통과합니다. 3시간 동안 운행되는 YAKUMO에는 특실(그린차) 지정석 일반실이 있으며 승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공간을 제공합니다. 가족을 위한 준개인실과 기분 전환을 위한 자유 공간 등 다양한 필요를 충족합니다.

브론즈 메탈릭 외관의 YAKUMO 열차는 지역의 상징이며, 예상 수명은 40년 이상입니다. 이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승객과 JR 서일본 직원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 운행이 시작된 후로 승객 수가 30% 증가하는 등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열차 중 하나입니다.

열차의 이름인 'YAKUMO'는 일본어로 '피어오르는 구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카야마에서 이즈모까지 일본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운행됩니다. 이즈모 지역은 고대로부터 한국과 중국, 그 밖의 아시아 국가와 교류하고 기술을 교환해 왔으며 일본에서 최초로 제철 기술이 발달한 곳입니다. 열차의 디자인은 전통 제철 기술과 아름다운 자연 등 노선상에 있는 여러 지역들의 색상과 문화를 반영하였습니다.

브랜딩 작업은 개별적인 점을 넘어 선과 면으로 각각의 점들을 연결하도록 디자인 작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열차 디자인 외에도 역, 라운지, 승무원의 서비스와 접객 문화 등을 포함한 노선상의 전체 지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YAKUMO는 신칸센도, 고속 열차도 아닙니다. 이 열차는 최대 120km/h의 속도로 인구 20만 명 미만의 작은 도시들을 연결합니다. 노선상에 있는 주민들에게 디자인이 어떤 인상을 주어야 할지, 이 프로젝트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지역 문화와 주민들의 긍지를 YAKUMO의 외관 디자인에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YAKUMO의 승객 수요는 주간, 야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각 열차는 4량 또는 8량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차체 전면에는 연결 통로문이 있습니다.

YAKUMO는 굴곡이 심한 산악 지대와 해안 지대를 지나다니기 위해 차체가 5도 가량 기울어지는 틸팅 열차입니다. 차체는 알루미늄 재질이며 전면 출입문과 조명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모양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차체에 사용된 브론즈 색상은 지역 내 역사적인 고택의 지붕과 현지 축제의 불꽃, 바다와 호수의 일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승객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일본식 주택이나 료칸에 있는 것처럼 신발을 벗고 쉴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승객이 열차 내에서 보내는 3시간 이상의 주행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고 싶어 하는 승객은 없습니다. 특실(그린차) 지정석 일반실의 모든 좌석에는 리클라이닝 및 틸트 기능이 있어 허벅지를 지탱할 수 있게 좌석을 낮출 수 있습니다. 준개인실에서는 좌석을 다다미처럼 평평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아마도 YAKUMO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시설을 갖춘 도시간 특급 열차일 것입니다.

일본 열차의 수명은 약 40년입니다.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재활용하기 쉽고 실내는 나무로 되어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ICHIBANSEN/nextstations Co., Ltd.
디자이너 가와니시 야스유키

약력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가와니시 야스유키는 1976년 나라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미토오카 에이지에게 감명을 받아 10대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기를 열망했습니다. 가와니시는 치바 대학 공학부를 졸업한 후 유럽으로 떠나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의 건축학과에서 학업을 마쳤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가와니시는 2014년 ICHIBANSEN/nextstations Co., Ltd.를 설립했습니다. 주요 작업으로는 '도사 쿠로시오 철도의 나카무라역 리노베이션', 'WEST EXPRESS GINGA', '에치고 토키메키 리조트 세츠겟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