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타이샤

유구한 시간을 넘어,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신화의 기억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에서 가장 신성하고 신비로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위치한 이 신사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일본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전국의 신사 중에서도 존재감과 격식이 압도적으로, 방문하기만 해도 마음을 다잡게 해 주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과 거대한 금줄

현재 높이 약 24m에 달하는 본전은 ‘다이샤즈쿠리’라고 불리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축조되었으며 일본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 중 하나로 압도적인 박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지붕을 지탱하는 거대한 금줄인 ‘오시메나와’는 지름이 2m 이상, 길이는 13m 이상으로 신을 맞이하는 신성한 공간을 상징합니다. 이 오시메나와는 4~8년마다 새롭게 교체합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

이즈모타이샤는 오쿠니누시노오카미를 모시고 있으며 특히 ‘인연 맺기’에 영험한 것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일본 신화에서 오쿠니누시노오카미는 나라를 세운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신자가 많습니다. 오쿠니누시노오카미를 모시는 신전이나 인연을 맺어 주는 신을 모시는 장소에서는 마음을 담아 참배하면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지 먹거리와 역사적인 거리 풍경

또한 이즈모타이샤를 방문할 때는 주변의 자연과 현지의 맛을 만끽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즈모 소바’는 향이 풍부하며 가느다란 소바(메밀 열매를 원료로 한 메밀가루를 사용해 가공한 면)와 잘 우러난 따뜻한 육수가 특징으로 참배 후 피로한 몸에 안성맞춤입니다. 이즈모타이샤 주변에는 역사적인 거리 풍경이 남아 있는 ‘신몬도리’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이나사노하마’ 등 볼거리도 많습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맑은 공기

가을이 찾아오면 이즈모타이샤 주변의 단풍이 한층 더 아름답게 물듭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느끼며 참배를 올리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